- 저자
- 장하준
- 출판
- 부키
- 출판일
- 2023.03.30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교양이 깊을수록 더욱 폭넓은 대화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반론할 수 없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중에서도 회사 생활 및 개인 사업 등을 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돈을 벌고 쓰는 모든 과정에 대한 손쉬운 이해는 바로 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의 선행입니다.
경제학은 미시와 거시경제로 나뉘고, 세부적으로 어떠한 수학공식으로 경제학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멘큐의 경제학 등의 저서를 읽어 깊이를 더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분야더라도 내가 관심이 있지 않거나, 전문적이지 않을 경우에는 새롭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는 포괄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맛있게 표현된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지식과 감각을 익히고 더 나아가서 관심을 먼저 가져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딱 알맞은 맛을 우리에게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함께 경제학을 요리하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목차
머리말 : 마늘
- 냄새가 지독한 이 식재료가 지금의 한국을 낳고, 영국인을 공포에 떨게 하고, 이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
1부. 편견 넘어서기
1장 : 도토리
- 도토리를 먹고 자라는 스페인 남부의 돼지들과 도토리를 즐겨 먹는 한국인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적 성과를 결정하는 데 문화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2장 : 오크라
- ‘레이디스 핑거스’라고도 부르는 이 채소를 통해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시야가 좁고 쉽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 깨닫는다
3장 : 코코넛
- 이 갈색 열매가 ‘갈색’ 피부를 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가난한 것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가르쳐 준다
2부. 생산성 높이기
4장 : 멸치
-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엄청난 부를 가져다주기도 했던 이 작은 물고기가 산업화의 홍보 대사라는 것이 밝혀진다
5장 : 새우
- 이 작은 갑각류가 실은 변장한 곤충임이 밝혀지고 개발도상국들이 우월한 외국 라이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호주의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6장 : 국수
- 국수에 미친 두 나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통해 기업가 정신과 성공하는 기업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재점검한다
7장 : 당근
- 한때 당치않은 개념이라고 생각됐던 ‘주황색 당근’ 이야기를 통해 특허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이해한다
3부. 전 세계가 더 잘살기
8장 : 소고기
- 육류 중 가장 논란이 많은 소고기를 통해 자유 무역이 모든 사람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9장 : 바나나
- 세상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이 과일은 다국적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적절히 관리해야만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10장 : 코카콜라
- 나이 든 로큰롤 밴드와 비슷한 데가 있는 이 음료가 왜 수많은 개발도상국이 현재의 주류 경제학 이데올로기에 불만을 품게 되었는지를 알려 준다
4부. 함께 살아가기
11장 : 호밀
- 북유럽의 대표적 곡물로 꼽히는 호밀 덕분에 우리는 복지 국가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게 된다
12장 : 닭고기
- 모두가 사랑하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 육류는 우리에게 경제적 평등과 공평성의 의미를 가르쳐 준다
13장 : 고추
- 우리를 곧잘 속여 넘기는 사기꾼 같은 이 베리를 통해 돌봄 노동이 우리 경제와 사회의 기초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무시되고 저평가되는지 이해한다.
5부.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14장 : 라임
- 영국 해군과 브라질의 국민 음료가 힘을 합쳐 기후 변화의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15장 : 향신료
- 후추, 계피, 육두구, 정향을 통해 현대적 기업이 탄생한 경위와 이런 기업이 자본주의를 크게 성공시켰지만 이제는 자본주의의 목을 조이는 역할을 하게 된 이야기를 듣는다
16장 : 딸기
- 베리가 아니지만 베리라고 부르는 이 열매가 로봇의 발달과 일자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17장 : 초콜릿
- 밀크 초콜릿 바를 통해 스위스 경제 번영의 비밀을 엿보고, 그것이 비밀 은행이나 고급 관광 상품과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배운다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후기
경제학에 대해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기 위해서 교양 도서를 많이 읽기 위해 노력하는 저에게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조금 더 기존의 그것들보다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마늘에서부터 초콜릿까지 총 18 가지의 재료에 빗대어 경제학을 요리의 관점으로 다가가지만, 그 맛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하나의 단어에서 파생되는 깊이감까지 묵직하게 나의 배를 채워주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의 가장 큰 기본은 우리가 더욱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함이고, 우리에게 더욱 나은 삶이란 돈을 절대로 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돈은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지 한 단계 더 파고들어 가다 보면, 결국 인간의 기본 필수 조건인 의식주를 위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제학에 다가가는 것이 처음부터 어렵거나 부담이 되신다면, 저는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를 통해서 맛있게 경제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시기를 적극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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